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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주식 신용거래가 사상 최대치인 25조 원을 돌파하자, 정부가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한 이른바 빚투 개미들에게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특히 제약바이오 업종은 유동성을 바탕으로 신용융자 잔고가 많은 업종에 속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지난 27일 오후, 금융감독원은 주식 신용거래에 대해 투자자 손실이 증가할 수 있다며 긴급 소비자경보를 내렸다. 지난 2012년 소비자경보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적용된 조치다.금융당국이 더이상의 신용거래는 증시 폭락의 뇌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선제적으로 움
기획탐사
김정일 기자
2021.09.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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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신용도가 ‘우수’ 이상인 곳은 10곳 중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본지 분석 결과 확인됐다. 전체의 절반 가까이는 보통 이하의 결과지를 받아들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하려면 2곳 이상의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받아야만 한다. 반대로 말하면 우리나라는 회사채를 발행할 경우에만 기업의 신용등급이 공개된다는 뜻이다.하지만 국내 대다수 제약바이오기업들은 회사채 발행 이력이 없어 이들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정도가 외부에 공개되질 않고 있는 상황이다.
기획탐사
김정일 기자
2021.09.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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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료기관의 회계 자료를 공시하도록 해놓고 구체적인 공개 시기를 명시하지 않아 현장의 혼란을 부추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년도 회계 자료 역시 공시가 상당 기간 지연되면서 의료기관의 투명성을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밝혀졌다.관리 감독 기관인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의료기관에서 제출한 자료를 검증하는 과정이 길어져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하고 조만간 제도 개선 여부를 확정하겠다는 입장이다.19일 가 의료기관 회계정보공시 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병원들의 회계 자료가 2019년
기획탐사
박애자 기자
2021.08.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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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적자를 낸 상당수 대학병원들이 회계 장부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꼼수를 부린 사실이 본지 분석을 통해 들통났다. 이들은 작년에 이익을 올리고도 편법 회계 처리를 통해 마치 적자를 낸 것처럼 꾸며 법인세 납부를 피해간 것이다. 현행법상 불법은 아니지만 도덕적 비난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수도권 소재 대학병원 14곳의 2020년 감사보고서 및 재무제표를 해부하고, 일부 의료기관이 회계 처리 과정에서 적자를 낸 이유를 단독 공개한다.≫ 대학병원 의료이익, 14곳 중 8곳 감소의료수익은 입원수익, 외래수익
기획탐사
박애자 기자
2021.08.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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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외 헬스케어산업이 입 모아 강조하는 주요 경향이 있다. 바로 ‘환자 중심(Patient-Centric)’이다. 환자의 의견을 나아가야 할 방향에 접목하겠다는 것이다.환자의 목소리는 이제 헬스케어 정책과 산업의 방향을 정하는 ‘돛’으로 위상을 더하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 정책의 심의·의결 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는 환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위원의 참여가 이뤄졌고, 제약사는 환자 의견을 모으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상에서 환자들이 나누는 의견은 공론화로 가는 시발점이 되고 있다.
기획탐사
최원석 기자
2021.08.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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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신문 기사심의규정 제13조 3항(범죄 등과 관련한 보도)에 따라, 본 보도에는 약물의 명칭이나 성분, 제조 및 취득방법 등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고가의 암 치료제를 똑같이 만든 이른바 '제넥릭(복제약) 항암제'가 인터넷상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본지 단독 취재를 통해 드러났다.그러나 주무부처인 식약처와 관세청은 통관되는 모든 의약품에 대한 개별 검사는 어렵다는 이유로 사실상 방관하고 있는 모양새다.전문가들은 복제 항암제가 의사의 처방 없이 불법 유통될 경우 부작용 관리가 어려워져 최악에는 사망에까
기획탐사
박애자 기자
2021.07.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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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지난 4월 코스닥에 특례상장한 바이오기업 절반 이상이 부실 공시한 실태를 단독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보도 이후 금감원이 점검에 착수하면서 부실 공시 기업 39곳 중 31곳이 사업보고서를 정정 공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8곳의 바이오기업은 여전히 공시를 누락 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당국은 이들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도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시가총액만 수 천억 원에 달하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위상에 일부 기업이 재를 뿌리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돼야 할 공시가 누락되거나 부실하게 기재되면서 시
기획탐사
김정일 기자
2021.07.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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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업 3곳 중 1곳은 금감원의 공시기준을 따르지 않은 것으로 본지 분석 결과를 통해 드러났다. 금융당국이 지난 2020년 핵심감사사항에 대한 공시를 강화했지만, 일부 바이오기업이 이를 사업보고서 상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이다. 금감원은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만간 지도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1일 는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바이오기업 86곳의 ’핵심감사항목 기재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중 30곳이 사업보고서 상에 핵심감사 내용을 누락하거나 부실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3곳 중 1곳은 금감원에서 새롭게 요구한
기획탐사
김정일 기자
2021.07.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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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얀센과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도입으로 우리나라에서 접종하는 백신은 모두 4종으로 늘어났다. 백신마다 효능과 부작용에 차이가 있어 종류에 따라 접종 대상도 달라진다.는 국내 최고 감염학 전문가인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와 함께 연령대별 최적의 백신 궁합을 알아봤다.현재 우리나라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3,300만 명분(6,600만 회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 명분(2000만 회분), 모더나 2,000만 명분(4,000만 회분), 노바백스 2,000만 명분(4,000만 회분), 얀센 7
기획탐사
박애자 기자
2021.06.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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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R&D 투자 비율을 축소해 공시한 것으로 본지 취재를 통해 드러났다. 일부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연구개발비를 부풀리기 위해 꼼수를 부리는 것과 반대의 결과다. 사측은 단순 실수라는 입장이다. 올해 1분기 R&D 비율 산정 과정에서 2020년 매출액으로 잘못 계산해 벌어진 단순 착오라는 설명이다.셀트리온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1분기 보고서를 통해 지난 1분기 R&D 투자 금액은 연결 기준 790억 6,500만 원으로 매출액 대비 4.28%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49% 급감한 수치다.하지만, 여기에는
기획탐사
이효인 기자
2021.05.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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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당국이 국내 진출한 다국적제약사들을 상대로 원가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사실 확인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제약기업들의 매출이 큰폭으로 늘어났지만, 이들이 국내에 제품을 들여올 때 원가 자체를 높게 잡는 방법을 통해 이익을 낮춰 표시하고 법인세를 의도적으로 축소시켰는지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세무당국은 최근 수 년간 이 같은 흐름을 유지해온 글로벌 제약사들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30일 취재 결과, 최근 국세청이 부당한 ‘이전가격’에 대한 법인세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전가격이란 다국적기업이
기획탐사
김정일 기자
2021.04.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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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환자들에게 의약품을 판매해 거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다국적제약사. 최근 이들이 지나치게 원가율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입 가격을 높이면 본사는 이익을 더 챙기는 대신 한국지사는 수익이 감소해 국내에서 내야 할 세금 역시 줄어든다는 이유에서다. 그간 건강보험 급여 협상 때마다 한국 약가가 낮아 환자 접근성을 높일 수 없다던 이들의 과거 발언들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29일, 는 국내 진출한 다국적제약사 31곳의 최근 4년치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각사의 제품 원가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13곳은 원가
기획탐사
최원석 기자
2021.04.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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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진출한 다국적제약사들의 지난해 법인세 규모가 60% 이상 대폭 늘어났다. 단순히 보면 영업 호황에 따른 결과처럼 보인다.는 법인세의 실체를 알아내기 위해 감사보고서를 해부했다. 늘어난 법인세 대부분은 세무조사로 인한 추징액과 상생 협력을 외면한 데 따른 패널티 성격의 세금들이었다.실제로 늘어난 법인세 529억원 중 83%(438억원)가 영업실적에 대한 세금이 아닌 법인세 추가납부에 의한 것이었다.이들 다국적제약사는 지난해 6,100억원 규모의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440억원 더 벌어들였다. 그러나 법인세 부
기획탐사
김정일 기자
2021.04.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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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란 신임 방역기획관의 과거 연구 결과가 최근 불거진 자질론에 기름을 끼얹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교수 재직 당시 발표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효과 연구가 애초에 설계부터 잘못됐다는 지적이 국내 감염병 권위자의 입을 통해 나왔기 때문이다. 자리 문제를 떠나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식의 의학자적 양심을 버린 행위라는 지적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방역기획관을 신설하고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내정한다고 밝혔다.기모란 신임 방역기획관은 1965년생으로 한양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보건
기획탐사
박애자 기자
2021.04.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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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본사에 이익금을 송금하지 않아 의구심을 샀던 한국화이자제약. 지난해 이뤄진 세무조사 결과에서 그 실마리가 풀릴 가능성이 있다. 이 회사가 국내에 제품을 들여올 때 공급가를 과도하게 높이는 방법을 통해 수 백억 원에 달하던 배당 송금을 피해갈 수 있었다는 의혹이다. 그간 약가협상에서 국내 가격이 지나치게 낮아 환자접근성이 떨어진다던 국내 대표 다국적제약사의 실체에 관심이 쏠린다.19일 는 지난 3월 한국화이자제약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분석했다.제 63기(2019년 12월 1일~2020년 11월 30일)
기획탐사
최원석 기자
2021.04.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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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특례상장기업에 대한 사후정보 공시를 강화했지만, 일부 바이오기업들이 이를 사업보고서에 반영하지 않은 사실이 본지 분석을 통해 드러났다. 취재 과정에서 고발된 기업들에 대해서는 조만간 금융당국이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9일 가 특례상장 바이오기업의 공시 누락 실태를 확인한 결과, 절반에 달하는 상당수 기업들이 금감원에서 새롭게 요구한 기준을 따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기업이 올해 새롭게 공시했어야 할 내용은 미사용 직접금융 자금에 대한 운용내역, 재무사항 예측치와 실적 비교, 관리종목 지정요건 유예 사실
기획탐사
김정일 기자
2021.04.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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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를 통과한 일부 제약바이오사들이 고평가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IPO에 성공한 상당수 기업들의 실적이 당초 기대치에 한참 못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에 대한 유일한 평가 잣대인 투자설명서 조차 사실상 회사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어 정보 불균형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업의 실제 가치가 왜곡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의 사후 감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8일 는 최근 기업공개를 통과한 26곳 제약바이오기업의 ‘상장 전 예측 전망치와 상장 이후 실제 결산 실적치’를 심층해부 했
기획탐사
김정일 기자
2021.04.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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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제약사들의 수익성이 ‘매출원가’에 의해 극명하게 갈렸다. 기업이 자체 제품과 도입 상품 중, 어느 쪽에 영업 초점을 맞췄냐에 따라 ‘내실 다지기’의 성패가 결정됐다는 뜻이다. 자체 생산한 ‘제품’ 비중을 높인 곳은 원가율을 다운시켜 영업이익이 늘어난 반면, 외부 상품을 국내로 가지고 들어와 ‘박리다매’ 전략을 취한 곳은 대체로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메디코파마는 국내 주요제약사 50곳의 2020년 사업보고서를 근거로, 기업별 상품과 자체 제품의 점유율 추이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매출원가와 이익률을 들여다 봤다.매출원
기획탐사
김정일 기자
2021.03.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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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위원 구성에 난항을 겪으면서 국민들의 건강권까지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 식약처가 방심위에 사후 임신중절약인 ‘미프진(성분명: 미페프리스톤)’ 불법 판매 사이트에 대한 차단 조치를 요청했으나 1주일째 여전히 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그 사이 해당 사이트에서는 제품 구매 신청이 잇따르면서 의약품 불법 유통 거래와 오남용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재 식약처에서 운영 중인 사이버조사단에 권한을 부여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25일 메디코파마 취재 결과
기획탐사
박애자 기자
2021.02.2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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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약품 불법 유통을 잡기 위해 빼든 칼이 제 역할을 못해내고 있다. 국내에서 시판 허가를 받지 않은 일부 낙태약이 온라인상에서 불법거래가 판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주무부처인 식약처는 한정된 인력만으로 급증하는 의약품 불법 거래를 단속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관련 약제를 국내에 정식 도입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모자보건법안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메디코파마 취재진은 우리나라의 의약품 불법 유통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최근 특정 키워드를 검색한 결과, 경구용 사후 임신중절약인 ‘미프진(성분명:
기획탐사
박애자 기자
2021.02.17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