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1년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실태조사
바이오헬스산업 2021년 매출액 145조…전년 대비 26% 증가
제약산업 매출 44조원, 85%는 국내, 15%는 수출액서 발생
연구개발비 전년比 27% 증가…의약품, 전체 R&D 투자액 리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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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민지 기자] 2021년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매출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을 포함해 의료기기,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판매고가 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 산업통계팀이 발표한 ‘2021년 바이오헬스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바이오헬스산업(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은 144조7,180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 바이오헬스산업 업체들의 실제 매출, 연구개발 현황 등을 총망라했다. 조사 대상은 제약(의약품) 451업체, 의료기기 1,394업체, 화장품 1,476업체, 건강기능식품 179업체 등이다.

이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곳은 제약산업이다. 전체 바이오헬스산업 매출의 30%에 달하는 44조1,599억 원이 의약품 분야에서 발생했다. 이는 전년보다 7.6% 증가한 수치다. 이어 화장품(42조901억 원), 의료기기(38조9,300억 원), 건강기능식품(19조5,380억 원) 순이었다.

제약산업의 매출 현황을 보면, 국내 매출액이 37조3,289억 원으로 85%를 차지했다. 수출액은 6억8,310억 원(제약산업 매출액 중 15%)으로 집계됐다. 국내 매출액 중 위탁 매출은 4조181억 원, 수출액 중 위탁 수출은 1조8,065억 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품목별로 보면, 완제의약품의 합성의약품 매출액이 26조543억 원(59.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완제의약품의 바이오의약품 11조5,699억 원(26.2%), 원료의약품의 합성의약품 4조7,693억 원(10.8%), 원료의약품의 바이오의약품 1조7,664억 원(4.0%) 순이었다.

약효군별 매출액을 보면, ‘개개의 기관계용 의약품’ 매출 비중이 32.0%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대사성 의약품’과 ‘신경계 감각기관용 의약품’이 16.7%, ‘항병원생물성 의약품’이 16.6% , ‘조직세포의 기능용 의약품’이 13.3%, ‘치료를 주목적으로 하지 않는 의약품 및 관련 제품’이 4.5%, ‘마약’이 0.2%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주목할 점은 바이오헬스산업 연구개발비도 큰 폭 증가했다는 것이다. 2021년 바이오헬스 업계 R&D 비용은 6조1,047억 원으로 전년동기(4조8,208억 원)보다 26.7% 늘었다. 이 중 제약 산업의 총연구개발비가 3조6,768억 원으로 전체 바이오헬스 업종 R&D 투자액 중 60%를 차지했다.

연구 분야별 개발 현황을 보면 합성의약품의 연구개발비가 전체 의약품 투자액의 58.4%, 바이오의약품 투자액이 41.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합성의약품에서는 합성신약(투자액 1조1,354억 원), 제네릭의약품(5,969억 원), 개량신약(4,158억 원) 순으로, 바이오의약품에서는 바이오신약(1조1,051억 원), 바이오시밀러(3,452억 원), 바이오베터(785억 원) 순으로 R&D 투자액이 높았다.

연구 과정별 연구개발비의 경우 합성의약품 취급 업체는 후보물질 탐색이, 바이오의약품 취급 업체는 허가·시판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합성의약품 업체는 후보물질 탐색(R&D 투자액 비중 26.2%), 허가 및 시판(25.4%), 임상1상(14.2%), 전임상(13.5%), 임상2상(13%), 임상3상(7.7%) 순으로 비용이 높았다. 바이오의약품 업체는 허가 및 시판(26.1%), 후보물질 탐색(19%), 전임상·임상3상(16.2%), 임상1상(12.7%), 임상2상(9.8%) 순으로 투자액이 많았다.

한편 재원별로 살펴보면 전체 R&D 비용의 94%(3조4,552억 원)가 자체 부담 연구개발비였으며 외부 재원의 비중은 6.0%(2,215억 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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