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신약 파이프라인과 ADC 플랫폼 등 전략적 자산 확보
임상 1상 ADC 2건 진행…글로벌 기술수출 가능성도 열려

[메디코파마뉴스=정재노 기자] 셀트리온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기반으로 항암·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기존 바이오시밀러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ADC(항체-약물 접합체)·다중융합항체 등 차세대 혁신 기술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신약 경쟁력을 본격 강화하는 모습이다.

IBK투자증권은 26일 보고서에서 “셀트리온이 국내외 바이오텍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ADC 후보물질 3개, 다중융합항체 3개, ADC 플랫폼,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을 확보했다”며 “오픈 이노베이션 기반으로 신약 포트폴리오를 한층 넓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ADC 분야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영역으로 꼽힌다. 셀트리온은 현재 2개의 ADC 후보물질을 임상 1상 단계에서 개발 중이다. 초기 단계이지만, 이후 전임상·임상 데이터가 확보되면 글로벌 기술수출 또는 공동개발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다중융합항체와 AI 기반 플랫폼 확보 역시 신약 개발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판매 경험을 통해 항암·자가면역질환 분야의 직접 판매망을 이미 구축해왔기 때문에, 신약 출시 시 상업화 초기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마진 신제품 비중 확대로 단기 실적 개선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을 4조1700억원(전년대비 +17.2%), 영업이익을 1조1350억원(전년대비 +130.6%)으로 전망하며 생산수율 개선과 개발비 상각 종료가 맞물리면서 이익률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IBK투자증권
자료/IBK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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