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0.33%↓, 코스닥 제약지수 1.22%↑
덴티스, 세라핀 사용 시트 FDA 승인 소식에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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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28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양쪽 모두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강력한 반등을 실현했다. 개인과 기관은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작용했지만,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 모두 순매수를 보이면 시장을 끌어 올린 것.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04%, 1.13% 상승했다. 제약바이오도 코스닥 제약지수는 1.22% 오르며 상승했고 반면 3거래일간 상승하며 선방했던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0.33% 떨어지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테마에서는 비만 치료제 관련주 테마가 강세를 나타냈다. 연일 잇따라 글로벌 비만약 들의 임상 호재 소식이 들려오면서 국내 비만치료제 관련주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이는 美 바이오테크 바이킹테라퓨틱스가 비만 및 당뇨치료제로 개발 중인 GLP-1 수용체 체중 감량 약물 'VK2735'이 임상 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27일 두 배가 넘는 127.96% 급등했다.

앞서 26일엔 덴마크 회사인 질랜드파마가 코펜하겐 증시에서 비만 치료 후보 물질인 ‘서보두타이드(survodutide)’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MASH) 관련 임상 2상에서 효과를 입증했다는 소식에 35.7% 급등하면서 배경으로 작용한 것.

이에 관련주로 한국비엔씨(13.88%↑), 삼천당제약(11.24%↑), 인벤티지랩(3.97%↑), 대화제약(2.67%↑), 대봉엘에스(2.63%↑), 동아에스티(2.42↑), 아이센스(1.66%↑) 등이 상승했다. 한국비엔씨는 이날 프로앱텍과 당뇨, 비만치료 단백질 및 펩타이드 지속형 물질 공동연구개발 및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린 것이 강세 배경으로 작용했다.

개별종목에서는 덴티스가 상한가를 기록해 시선을 끌었다. 덴티스는 투명교정 '세라핀'에 사용되는 소재 시트(Sheet)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회사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MESHEET'는 메쉬 구조의 완충 매트부가 내재된 복합 구조의 치과용 교정 시트로 지난 22일 자로 FDA 승인 확정 후 최종 통보를 받았다. 회사는 앞서 지난해 10월 'MESHEET'에 대해 국내 특허를 획득했으며 PCT(Patent Cooperation Treaty, 해외특허협력조약) 및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개별국 출원도 마친 바 있다.

이와 함께 젬백스링크, 에스텍파마, 바이오다인이 각각 13.55%, 13.26%, 12.11% 상승했다. 젬백스링크는 운영자금 확보 목적으로 젬앤컴퍼니(최대주주) 등을 대상으로 4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한 것이 재료로 작용했다.

이외에도 지노믹트리(7.92%↑), 와이바이오로직스(6.09%↑),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4.93%↑), 올리패스(4.52%↑), 메지온(4.46%↑), 알테오젠(4.4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지엘팜텍(6.79%↓), 제넨바이오(6.04%↓), 펩트론(5.68%↓), 엔케이맥스(4.86↓), 유비케어(4.58%↓), 피씨엘(4.53%↓), 메타바이오메드(4.37%↓)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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