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0.3%↑·코스닥 제약지수 0.31%↓
치과 치료제 테마 쌍끌이 강세…메타바이오메드·한스바이오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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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26일, 국내 증시는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법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실행 방안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실망 매물이 나오고 ‘스트레스 DSR’ 제도 시행으로 인한 개인들이 대출 상환 부담이 증시에서의 수급을 위축시킨 결과,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외국인의 저가 매수가 낙폭을 줄인 정도였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77%, 0.13% 떨어졌다. 제약바이오는 코스피 의약품지수가 0.3% 오르고 코스닥 제약지수는 0.31% 내려 혼조세로 마무리됐다.

제약바이오 테마와 관련해서는 의료정밀 치과 치료제 테마가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나타난 메타바이오메드는 14.53% 급등했다. 거래량도 평소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537만 주가 거래됐다. 이와 함께 한스바이오메드(8.24%↑), 오스테오닉(6.81%↑), 덴티움(1.41%↑) 등이 상승을 기록했다.

또 최근 항암제 개발주의 강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신약개발 기업들의 강세도 나타났다. 이날만 주가가 19.36% 오른 알테오젠은 중국 치루제약에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LT-L2의 임상 완료에 따른 마일스톤 청구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알테오젠은 2017년 치루제약에 기술수출을 진행했으며, 치루제약은 중국에서 2022년 말에 임상 3상을 마쳤고 현재 중국 내 품목허가를 추진해 올해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외에도 신약개발 기업인 앱클론(14.22%↑), 와이바이오로직스(11.61%↑),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10.13%↑), 지아이이노베이션(10.08%↑), 메지온(7.95%↑) 등이 올랐다.

반면, 에스씨엠생명과학과 메디톡스는 각각 13.52%, 12.99% 급락했다.

▲ SCM생명과학 인천 본사 전경
▲ SCM생명과학 인천 본사 전경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종가급변에 따른 투자 주의를 지정받으면서 하락했다. 전일(23일) 종가가 6.72% 오르며 급등한 것. 종가 거래량의 비율도 9.54%에 해당했다.

최근 국내 한 매체가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최대주주 지분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고 보도하면서 주가의 급등락을 보인 것.

보도에 따르면 오너 지분 17%에 대한 매물 검토가 이뤄지고 있으며 기업 2~3곳이 인수에 관심을 보였으나 경영권 프리미엄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거듭 유찰된 것으로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이는 완벽한 오보라며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매체가 작성한 기사에 대해 현 경영진은 최대주주 송기령의 지분 매각에 대해서 어떠한 검토도 진행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최대주주는 지분율 유지를 위해 상속세 연부연납도 하고 있다“며 사실 확인 후 “법적 대응 준비와 금융감독원에 신고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대주주인 송기령 이사는 연수세무서에 상속세 연부연납 담보제공 공탁과 관련해 주가 변동에 따른 차액분 주식을 추가 담보로 제공했다고 알렸다. 이에 담보 주식수는 기존 145만6,890주에서 188만1,949주로 늘어나게 됐다. 담보설정 금액은 159억 원이며 담보제공 주식을(9.19%) 담보권 전부 실행할 경우, 소유 주식(지분율 7.81%)보다 많아지게 된다.

메디톡스는 이 회사의 비동물성 액상형 보툴리눔톡신제제 'MT10109L'를 FDA가 품목허가 심사를 거절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MT10109L은 중등증 및 중증 미간 주름과 눈가주름(외안각주름) 개선을 적응증으로 액상형 톡신 제제로 회사 측은 지난해 12월 'MT10109L'의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나, FDA가 사전 검토 결과 특정 검증시험 보고서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심사 거절을 통보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유비케어(9.48%↓), 제이엘케이(8.05%↓),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7.49%↓), 세종메디칼(5.9%↓), 카나리아바이오(4.67%↓)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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