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0.85%↓·코스닥 제약지수 1.22%↓
美 파월 의장 ‘입’ 주목…추석 연휴 해외 변수 ‘경계감’ 가득
자회사 나스닥상장 에이비프로바이오↑ 181억 유증 애니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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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25일, 국내증시는 지난주 말 미국 증시가 美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약세를 나타낸 영향을 받아 약보합으로 시작한 후 박스권 내에서 소폭 변동성을 가지며 결국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여전히 매물을 내놓으면서 상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제약바이오도 여전히 힘을 쓰지 못하면서 7거래일째 연속 하락하며 조정 기간이 길어지는 모습이다.

시장은 지난주 매파적 동결을 결정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소화하며 이번 주 28일(현지시간) 있을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온라인 타운홀 미팅 발언과 29일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주목하며 경계감이 가득한 분위기다. 여기에 국내 추석 명절에 따른 긴 연휴를 앞두고 국제유가 추세와 미국 정부의 셧다운(업무 중단) 가능성 등 해외 노출 변수가 많은 만큼 적극적 매수보다는 관망세로 일관하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49%, 2.12% 떨어졌다. 제약바이오는 7일째 하락하며 침체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코스피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는 각각 0.85%, 1.22% 내리며 약세로 종료됐다. 등락 종목수도 의약품 및 제약지수 164종목 중 35종목만이 오르고 5종목 보합, 124종목이 내리면서 전반적으로도 하락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 테마와 관련해서는 의료 AI테마에서 일부 종목에 순환매 강세가 나타나며 시선을 끌었다. 특히 노을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가 발생하면서 28.78% 급등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젠큐릭스가 5.46% 오르며 선방했다. 반면 신테카바이오(6.12%↓), 셀바스AI(5.31%↓), 뷰노(4.8%↓), 네오펙트(4.79%↓), 퀀타매트릭스(3.88%↓) 등 관련 대다수 종목은 하락했다.

개별종목에서는 에이비프로바이오가 상한가(29.87%)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회사는 미국 관계사인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에 대한 나스닥 상장 기대감이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은 최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아틀란틱 코스탈 애퀴지션2(아틀란틱)'와 나스닥 상장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이비프로바이오 측은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이 나스닥 상장 과정에서 1조 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아 자사가 보유 중인 지분가치만 4,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리메드도 18.25% 오르며 시선을 끌었다. 자사의 경두개자기자극술(TMS) 기술이 알츠하이머 병 환자들의 치료에서 획기적인 개선을 가져왔다는 회사 측의 주장이 재료가 된 것. 리메드에 따르면 임상시험 결과, TMS 치료를 받은 알츠하이머 병 환자들 중 상당수가 인지기능의 개선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알테오젠(15.06%↑), 카나리아바이오(12.66%↑), 올리패스(10.58%↑), 다윈시스(8.87%↑), 큐라티스(6.52%↑), 조아제약(5.04%↑) 등이 5% 이상 오르며 상승 종목군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181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애니젠은 23.96% 급락했다. 회사는 시설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약 181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141만 주로 예정발행가는 주당 1만2,820원이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11월 1일이며 상장예정일은 내년 1월 5일이다.

이밖에도 에스씨엠생명과학(22.93%↓),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18.22%↓), 툴젠(9.76%↓), 수젠텍(9.64%↓), 지아이이노베이션(8.75%↓), 대화제약(7.45%↓), 위더스제약(7.17%↓), 아이큐어(7.05%↓) 등이 7% 이상 떨어지며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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