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제시・신약 효과 검증 플랫폼 역할 기대

▲최원영 교수 (사진 제공=국립암센터)
▲최원영 교수 (사진 제공=국립암센터)

[메디코파마뉴스=박애자 기자] 국립암센터 연구진이 전이성 췌장암, 유방암, 위암 환자의 복수와 흉수 검체로부터 암 오가노이드를 수립해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국립암센터 오가노이드 연구팀은 암 오가노이드를 흉수·복수 내 종양세포를 이용해 배양하는 방식으로 췌장암, 유방암, 위암 환자의 복수와 흉수 검체에서 총 28개의 암 오가노이드를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배양된 오가노이드가 종양의 분자유전학적인 특성을 잘 반영하며, 환자들에게 실제 약물 투약시의 임상 반응 결과와 오가노이드의 약물 반응성이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항암제 내성이 발생하기 전후 수립된 오가노이드 사례에서도 각각 약물 반응성이 달라진다는 점을 확인함으로써 실제 환자들의 임상적인 상황을 잘 반영한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최원영 교수(암분자생물학연구과, 종양내과 전문의)는 “항암치료에 대한 반응률이 낮은 환자들에서 흉수, 복수 검체를 이용해 배양한 오가노이드는 향후 환자별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 및 신약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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