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심혈관질환 사망위험 14%・심근경색증 16% 감소

▲오메가3가 동맥경화증을 억제하고 심혈관위험을 낮추는 기전(사진 제공=분당서울대병원)
▲오메가3가 동맥경화증을 억제하고 심혈관위험을 낮추는 기전(사진 제공=분당서울대병원)

[메디코파마뉴스=박애자 기자] 장쇄오메가-3불포화지방산(오메가3) 보충이 심근경색증과 심혈관 관련 사망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배재현 교수,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임현정 교수)은 에이코사펜타노익산(EPA)과 도코사헥사노익산(DHA)을 투여한 총 17개의 무작위대조연구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분석에 포함된 연구들은 최소 500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중재 후 최소 1년 이상을 추적관찰했다.

또한 오메가3의 효과와 관련된 인자를 확인하기 위해 오메가3의 유형과 용량, 대조군의 종류, 심혈관질환의 예방유형 등에 따른 추가 분석을 시행했다.

분석 결과, 오메가3 투여군은 대조군에 비해 심혈관 관련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4% 감소했으며 치명적 또는 비치명적 심근경색증 위험 또한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의 투여는 용량과 비례해 주요 심혈관 사건 및 심혈관 사망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으며 특히 EPA를 단독 사용했을 때 이점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뇌졸중과 총 사망률,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등에 있어서는 오메가3 투여군과 대조군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새로운 심방세동의 발생 위험은 오메가3 투여군에서 용량과 비례해 증가했다. 이러한 위험도의 증가는 EPA를 단독 사용한 경우 EPA와 DHA를 함께 사용한 경우에서 모두 확인됐다.

고대안암병원 배재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오메가3의 보충이 심장대사질환, 특히 심혈관 사망과 심근경색 위험을 낮추는데 긍정적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면서 “다만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오메가3 보충으로 높아질 수 있으며 혈관질환 예방의 경우 EPA 단독요법이 더 큰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치료 방침을 결정할 때는 전문가와 반드시 상의하고 환자가 가지고 있는 질환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경희대학교 임현정 교수는 “오메가3는 고등어, 꽁치, 삼치, 연어 등 등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되어 있어 이러한 생선을 주 1~2회 섭취시 심혈관대사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책임저자인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간 일관성이 부족했던 오메가3 임상시험들을 총합적으로 분석해 심혈관 질환에 있어 오메가3 보충의 이점을 분명히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EPA와 DHA의 특성 및 작용기전을 파악하고 잘 설계된 임상시험을 통해 EPA 단독 요법과 EPA와 DHA 병용요법의 효과를 비교하는 등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양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Advances in Nutri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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