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9일 좌담회, 직면 위기 파악 및 대책·발전 방안 강구 예정
보건의료 주요 현안 선제적 대응책 논의…집행부 주요 임원 참석

▲대한약사회관 전경(제공=대한약사회)
▲대한약사회관 전경(제공=대한약사회)

[메디코파마뉴스=이효인 기자] 디지털 시대를 맞아 약국의 미래를 모색하는 장이 마련된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급변하고 있는 보건의료 환경에 맞서 고유의 전문성을 지키고,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는 취지다. 최근 몇 년간 이러한 논의가 심심찮게 이뤄지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약사사회 전반에서 공감을 얻거나 반향을 일으킨 혁신적인 아젠다가 제시되지는 못한 실정이다. 이번 자리가 약사 직능의 미래 방향성을 설정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가 이달 29일 오후 2시 대한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디지털 시대 약국의 비전 제시를 위한 좌담회’를 개최한다.

약사회는 IT 기술의 혁신과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국내·외 보건의료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약국과 약사 직능이 처한 위기에 대해 명확히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책 및 발전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 헬스케어특별위원회를 운영 중이고, 최근 여러 단체·기관 또한 별도의 전문기구를 설치,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정책 현안 대응에 주력하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약사회도 이에 발맞춰 비대면 진료·디지털 치료제·전자처방전 등 디지털 시대 보건의료 현안에 대한 선제적 대처방안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약사회의 의지는 좌담회 주제와 참가자 면면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연자로 나서는 강봉윤 전 대한약사회 정책위원장은 “디지털 시대, 약국의 미래 어떻게 갈 것인가”를 주제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헬스케어, 약사의 역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주제 발표에 이은 좌담회에는 방준석 교수를 좌장으로 강봉윤 전 정책위원장, 안상호 케이씨에이 이사, 이동한 대한약국학회 약업경영위원회 부위원장, 이주연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 장선미 가천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들은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변화 속 약국의 현재 상황과 우려되는 점을 비롯해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두고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조양연 부회장은 “이번 좌담회에 대한약사회 회장단·정책기획단·본부장·상임이사 등 내부 임원 및 16개 시도지부장 등을 초대할 예정”이라며 “약사회 현안 대응 및 미래 정책 방향 제시, 약사 직능의 역할 강화를 위한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메디코파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