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 펫푸드 시장 6274억원 규모 …2025년 반려견 시장 넘어설 듯
국내 공식 총판 ‘웰니스코어’ 공격적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
자체 브랜드 ‘윌로펫’, 반려묘 간식 이어 12월 사료 출시 예정

[메디코파마뉴스=박애자 기자] 최근 10년 동안 국내 반려묘 수가 4배 이상 증가하자 유한양행이 반려묘 시장을 잡기 위해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에 진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눈길을 끈다.

반려동물 의약품 및 진단검사 기업 3곳에 총 138억 원을 투자하며 토탈펫케어 브랜드 ‘윌로펫’을 통해 반려묘용 간식과 유산균을 출시한 데 이어 올 연말 사료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전체 가구의 27.7%다.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셈이다. 인구 환산 시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1,500만 명에 달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체 반려동물 가구 중 83.9%는 반려견을 기르고 있다. 이어 반려묘 32.8%, 어류·열대어 2.2%, 햄스터 1.2%, 거북이 0.8% 등이다.

반려견 마릿수는 2010년 461만 마리에서 2019년 598만 마리로 10년 사이 29.7%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반려묘는 63만 마리에서 258만 마리로 400% 이상 폭증했다.

이에 따라 펫푸드 시장도 커졌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펫푸드 시장 규모(건식사료, 습식사료, 간식 포함)는 시장은 2016년 8,537억 원에서 2021년 1조5,233억 원 규모로 4년 만에 78.44% 확대됐다.

반려견 펫푸드 시장 규모는 약 8,959억 원, 반려묘 펫푸드 시장 규모는 6,274억 원이었는데 반려묘 사료 시장의 성장률이 심상치 않다. 2025년이 되면 반려묘 사료 시장 규모가 반려견 사료 시장 규모를 앞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한양행이 반려묘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다.

유한양행은 이미 지난해 3분기 SB바이오팜(성보펫헬스케어) 지분을 확보한 후 최근 토탈펫케어 브랜드 ‘윌로펫’을 론칭하고 반려견 사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케이펫페어 일산’을 통해 공식적으로 선보인 이후 올해 상반기 개최된 박람회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입소문을 타고 견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반려묘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우선 입맛이 까다로운 반려묘를 위해 ‘고양이 유산균 간식 The 건강한 스틱’과 ‘건강한 프로바이오틱스 반려묘 항산화’ 제품을 출시해 반려묘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제약회사가 엄선한 기능성 원료로 만든 안전한 간식과 영양제’라는 점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워 고양이 집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렇다보니 고양이 집사들 사이에서는 유한양행에서 새롭게 선보일 반려묘 사료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

유한양행은 올해 연말에 고양이 사료를 출시할 예정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최근 <메디코파마뉴스> 취재진과의 대화를 통해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입맛이 까다로운 고양이의 기호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당초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원료 수급 등의 문제로 연말쯤 고양이 사료 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려묘용 의약품과 영양제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한양행은 또 국내에서 독점 수입 판매하고 있는 미국산 반려묘 사료 ‘웰니스코어’ 제품 판매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상반기에 개최된 고양이 용품 박람회마다 참가하며 인지도 개선 및 판로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앞서의 관계자는 “박람회 참가는 웰니스코어 제품의 총판 확장 목적도 있다”며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반려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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