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 재발 위험요인 및 완치 예측인자 규명

▲예영민 교수 (출처: 아주대병원)
▲ 사진=예영민 교수(제공: 아주대병원)

여름철 더 심해지는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평균 치료기간, 완치율, 재발률, 완치 예측인자, 재발 위험요인을 규명한 연구가 국내 처음으로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예영민 교수팀은 1997년부터 2017년까지 21년간 약 2,000명의 만성 두드러기 환자를 추적 관찰했다. 대상자는 아주대병원에 ‘두드러기’로 등록된 9,256명의 환자 중 만성 두드러기 선별 알고리즘을 적용해 선별했다.

연구팀은 치료 초기 3개월의 약물 처방 점수를 기준으로 △낮은 약물점수 그룹(1) △조금 높았다가 낮아지는 그룹(2) △중간 단계 유지 그룹(3) △계속 상승하는 그룹(4) 총 4개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진단을 위한 검사 중 △총 lgE 항체 수치가 높을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말초혈액 백혈구, 호중구 분율이 높고 △호산구와 호염기구 분율이 낮을수록, 중증도가 높은 4그룹에 속할 가능성이 유의하게 높은 것을 확인했다.

완치까지 걸리는 기간은 전체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경우 평균 4.3년이었으며, 1그룹은 2.1년, 4그룹은 9.4년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1, 2그룹의 환자들은 10년 내 70% 이상이 완치된 반면, 4그룹의 경우 53.1%만이 완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년 내 완치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는 초기 3개월간의 치료점수 평가 외에도 여성, 집먼지진드기에 강한 감작을 보이는 환자일수록 완치율이 낮았다.

이 외에도 완치 환자 중 19.7%는 21년 간의 추적 기간 중 1회 이상 재발했고, 항히스타민제 외 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등 다른 치료제가 필요했던 환자들이 높은 재발률을 보였다.

예영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 두드러기의 진단 및 치료 예후 예측에 있어 진단 초기 총 lgE, 집먼지진드기 감작, 말초혈액 분율 확인이 매우 중요함을 확인했다”면서 “아직 연구가 부족한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21년 5월 천식 면역학 연구 저널인 ‘Allergy, Asthma & Immunology Researc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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