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우 30000 포인트 공방...블프데이 온라인 사상최대 실적도
코로나 백신 후발주자 얀센·노바백스, 유한양행·SK케미칼’ 링크
셀트리온家,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조건부 허가 임박에 ‘급등’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과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추가 부양책에 경기 회복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 다우지수 30,000포인트를 두고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면서 과열 주가에 대한 매물 출회 압박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주간증시 리뷰 및 전망

지난주 국내 증시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매수를 기반으로 유동성 장세를 펼치면서 4주 연속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 해소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심리,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여전히 국내 증시의 상승 재료로 유효했다.

특히 지난주 미국 다우지수는 24일(현지시간) 30,116.51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이후 30,000포인트 매물 벽에 부딪혀 주간 종가는 2.21% 오른 29,910.37포인트로 마감됐다. 이에 독일 닥스지수 2.21%, 일본 니케이 4.38% 상승 등 세계 증시가 강세를 연출했다. 국내 증시도 코스피 3.13%, 코스닥 1.77% 오르면서 세계 증시와 동반 상승으로 마무리된 한주였다.

제약바이오 업종 역시 의약품 지수가 3.54%, 제약지수 3.12% 상승으로 마감돼 나스닥 생명공학지수가 3.23% 상승한 미국 증시와 커플링(동조화) 양상을 보였다.

이번 주 증시도 강세 지속이 예상된다.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 시작인 지난 27일(현지시간) ‘블랙프라이데이’에서 미국의 온라인 소비는 약 90억 달러로 우리나라 돈 10조 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의 소비실적을 기록했다. 소비 위축 우려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이는 배경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21.5% 늘어난 것으로 글로벌 온라인 쇼핑액은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622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오프라인 고객은 작년보다 52%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이번 주 주목되는 경제지표로는 30일 중국 PMI(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발표, 1일 미국의 11월 PMI, 4일 미국의 고용보고서 발표가 있다. 특히 오는 12월 15~16일에 있을 FOMC(美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채권매입 등 양적 완화 정책 기대감이 증시에 선반영 될 것으로 관측된다.

부양책은 미국 증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실제로 최근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재닛 앨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차기 행정부 초대 재무장관으로 지명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날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가 1.12% 상승하며 낙점 소식에 반응했다.

수급과 관련해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세가 시장의 상승을 주도했다. 전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조 원 규모를 매수하면서 상승을 이끈 주체가 됐다. 개인은 597억원 매수 규모에 그쳤지만, 지난 수요일부터 3거래일 연속 매수해 1조 원 가까이 사들였다. 최근의 매도 일변도에서 주 후반 강세를 주도한 것, 11월 들어 외국인은 7조 원이 넘는 금액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약 5조 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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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후발주자 ‘주목’…얀센-유한, 노바백스-SK ‘뒷심’

최근 코로나19 백신 관련주들이 요동치고 있다. 그동안 주식시장을 장악했던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셀트리온의 테마주를 얀센과 노바백스에 링크된 관련주들이 바통을 이어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는 유한양행과 SK케미칼, SK디스커버리 등이 언급되고 있다.

지난주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관련 테마주인 SK케미칼과 유나이티드제약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화이자의 백신도 저온에서의 보관 문제가 한계점으로 지적됐다.

반면 후발주자 격인 얀센과 노바백스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존슨앤존슨의 자회사인 얀센은 현재 ‘Ad26.COV2.S’를 개발 중이다. 회사는 지난 9월 6만 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험을 개시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임상시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평가받고 있으며 최종 임상 결과는 연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적인 관련주로는 유한양행이 꼽히고 있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얀센 바이오텍과 최대 1조4천억 원에 달하는 ‘레이저티닙’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존슨앤존슨(70% 지분)과 유한양행(30% 지분)의 합작 투자로 한국얀센이 설립돼 있는 상태다.

노바백스도 지난 9월 최대 1만 명을 대상으로 영국에서 임상 3상을 개시했다. 결과는 내년 초로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 관련주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언급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 8월 노바백스와 보건복지부, 3자 간 협력을 통해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비상장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모회사인 SK케미칼과 SK케미칼의 지분 33%를 보유한 SK디스커버리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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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家 3형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조건부 허가 임박에 ‘급등’

셀트리온家 3형제가 지난주 이목을 끌었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조건부 허가 신청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주간 12.65%, 18.74%, 44.23% 급등한 것이다.

셀트리온 측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를 글로벌 임상 시험 환자 327명에게 투약했다고 공개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국내에 임상 환자 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항체치료제 개발 진행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투자심리를 북돋는 배경이 된 것.

특히 내년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가 셀트리온제약을 통해 시판될 것이란 점이 알려지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현재 셀트리온 제품의 해외판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맡고 있으며, 국내는 셀트리온제약이 담당하고 있다. 향후 셀트리온 3사가 합병될 경우 셀트리온제약이 상대적 수혜가 더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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